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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3-18 12:42
방금 라라랜드 봤습니다. (결말 부분 스포... ㅋㅋ)
 글쓴이 : l가가멜l
조회 : 96  
지난 글 보시면 알겠지만 사실 작년에 보려던 거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지금 봤습니다.
처음에 한 20분동안은 갑자기 나오는 노래와 춤이 약간 어색하다고 느껴지긴 하더군요. 장면의 완성도는 어쩌면 뒤에 나오는 춤과 노래보다 훨씬 높지만 어딘가 갑툭튀한 느낌이랄까...
그냥 로맨틱하기는 하다 하면서 보다가(특히 침대씬을 묘사 자체도 하지 않은 사랑타령은 정말 오랜만이네요.) 어느 순간 둘이 응원해주던 서로의 꿈에 다가가는 길에서 헤매이는 순간부터 내용에 빠져들더군요.

개인적으로 결말을 아주 잘 냈다고 봅니다. 엠마스톤의 가정을 보는 순간 어딘가 씁쓸한 감정을 느꼈는데 이를 마지막에 또 한 번의 마음 속으로 은연 중 바라던 우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차 돌려서 나가자는 게 절대적인 우연이었을지...? ^^)을 통해서 행복하게 풀어낸 게 정말 마음에 드네요. 행복의 미소만 그래도 현실은 바뀌지 않는... 

이런 저런 영화 자주 봐서 오히려 예전의 뻔하고 해피엔딩인 내용이지만 그래도 로맨틱한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들이 아니면 그냥 와 재밌게 봤네 하다가 오랜만에 영화 끝나고 크레딧 못 끄고 여운이 남은 채로 짤막하게나마 감상평 몇 줄 씁니다.